홍조는 크게 혈관형 홍조와 반응형 홍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관형 홍조는 실핏줄이 육안으로 보일정도의 홍조를 말하며
육안으로 얇은 실핏줄이 보일 정도라면 브이빔(Vbeam), 엑셀브이 같은
혈관 레이저가 1차 선택입니다.
이런 경우엔 고정된 혈관을 ‘없애야’ 하므로 직접적인 열응고를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치료만 하고 끝나면 3개월~6개월 안에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제거 이후에는 반드시 피부 반응성 자체를 낮추는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반응형 홍조는 자극을 받을 때마다 쉽게 붉어지는 flushing 타입으로
혈관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혈관의 반응성 자체가 과민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 혈관 레이저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자극이 되어 붉음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핵심이 되는 치료가 바로 시크릿, 포텐자 등으로 유명한 니들 RF(Microneedle RF)입니다.

시크릿 RF 시술이 홍조를 개선하는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진피 재생 유도
“피부를 구조부터 근본적으로 개선”
니들 RF는 진피층에 고주파 열을 가함으로써 섬유아세포(fibroblast)를 자극합니다.
그 결과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의 ECM 성분이 재생되고
→ 진피층의 밀도와 탄성이 높아지며
→ 얕은 혈관들이 외부 자극에 덜 반응하고 덜 비쳐 보이게 됩니다.
즉, 피부 바닥이 단단해지니 혈관이 쉽게 요동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2. 혈관운동성 조절
“예민한 혈관, 성격 고쳐주기”
반응형 홍조의 핵심은 혈관이 너무 잘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니들 RF는 반복적인 열 자극을 통해 혈관의 평활근을 안정화시키고,과민하게 반응하던
자율신경계 신호를 줄여줍니다. 이로써 flushing(확 붉어짐) 증상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3. 염증 억제
“피부 속에서 불을 끄는 작용”
홍조가 만성화된 피부에서는 IL-1β, TNF-α, VEGF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잉 분비되어
→ 혈관을 확장시키고,
→ 멜라닌 생성을 자극하며,
→ 지속적인 붉음을 유발합니다.
니들 RF는 진피층의 국소열로 염증매개물질을 억제함으로써 만성 염증성 홍조를 안정화시키는 항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피지선 안정화
“피지가 줄면 열도 줄고, 붉음도 준다”
과도한 피지 분비는 피부 온도를 높이고,이로 인해 혈관이 더 쉽게 확장되며 붉음이 악화됩니다.
니들 RF는 피지선 주위 진피층에 열을 전달해 피지 분비를 일정 수준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지성+홍조 피부에서는 열감과 화끈거림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습니다.

5. 신경 과민성 조절
“붉어짐을 유도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줄인다”
피부가 자극받으면 감각신경 말단에서 Substance P, CGRP 같은 혈관확장성 신경펩타이드가 분비됩니다. 이 물질들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붉어짐·열감·화끈거림 등을 유도합니다.
니들 RF의 반복 시술은 이 신경 말단의 반응성을 낮춰 과도한 붉어짐 반응을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홍조는 피부 표면만 빨개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피부의 얇아진 진피층, 신경계의 과도한 반응, 끊이지 않는 염증과 피지선의 문제들이 숨어있죠.
엑셀브이, 브이빔 레이저와 시크릿, 포텐자 니들 RF는 각각
표면의 문제를 없애주는 역할과 피부 환경을 정비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 두 축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홍조는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환경 개선’이야말로 진짜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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